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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by 으노뉴 2025. 9. 11.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이 대표적이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이 사전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초기에 네이버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다음은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을 서비스 했는데 현재 네이버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도 함께 서비스 하고 있다.

수능과 공무원 시험에서는 대체로 "표준국어대사전"을 참조해 문제를 출제한다. 다만, 한국어학계와 한국어문학계의 많은 학자들은 이 사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표준국어대사전"을 오류투성이 폐급으로 취급하는 학자도 일부 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비해 단어의 형태소 분석을 매우 잘해 놨다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존재한다. 고유어는 음절 이하 단위로 쪼개 주는 등(예: 탈것 → [+타_ㄹ+것]) 단어 구성 성분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그런 거 없다. 뜻풀이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이 더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럽다.

1999년에 "표준국어대사전"이 나오기 이전에는 한글학회의 "큰사전"과 이희승이 편찬한 민중서림의 "국어대사전"이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영미권의 영어사전(특히 옥스퍼드, 롱맨, 케임브리지, 콜린스)과 다르게 국어사전은 말뭉치의 활용이 미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민간 출판사들에서도 국어 대사전들이 여럿 발간되어 왔으나 국가가 직접 "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사전을 만듦으로써 "표준국어대사전만이 옳고 민간 국어사전은 틀린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게 되었고 그걸 또 인터넷으로 무료검색이 가능하게 해버리니 "표준국어대사전" 발간 이후 민간 출판사의 국어 대사전들은 사실상 편찬이 중단되었다.

북한에는 "조선말대사전"이라는 사전이 있다. 북한의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에서 편찬한 사전이다. 여기 실린 단어는 방언이라는 표기가 있지 않으면 북한의 어문 규범인 문화어의 어휘로 간주된다. 사상적으로 건전한 단어인지까지 실려 있어 중립적인 단어는 뜻풀이가 그대로 이루어지나, '전세', '꽃제비' 같은 껄끄러운 어휘에는 '낡은 사회에서,'라는 뜻풀이가 맨 앞에 붙는다. 정치적으로 손봐야 하는 어떤 단어에는 김일성 가문이 언급하는 교시가 실려 있다.